목화 예체능 고등학교4

교실/스토리

[에필로그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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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불 너머의 비밀

 

 

 

시계에 시침과 분침을 꽂고 1시 10분에 맞춘 뒤 열쇠를 시계 반대 방향으로 돌리자...

 

 

... 안녕하세요, 여러분. 이 모습이 참 낯설죠...? 하지만 이게 저의 원래 모습이랍니다... 하마터면 저는 영원히 이 모습으로 살다가 진짜 잡초가 될 뻔 했는데 여러분 덕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. 정말 감사해요...!

잡초로 변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앞으로의 길이 막막했는데 우울했던 날들 속에서 목화예체고의 따스한 대우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. 특히 백시온님이 갑자기 같은 잡초로 변해 대화를 걸어왔을 때는 정말 놀라기도 했고...

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.

 

 

미완성된 수호석의 힘을 노리고 시험에서 실격처리 당하자, 수호자에게 해를 가해 벌을 받게 된 자.
이는 잡초가 되어버린 춘자가 오랜 시간동안 암암리에 덮어쓰고 있던 누명이었습니다.

목화고 학생들이 어긋난 것들을 되돌리자, 동시에 크리스마스는 잡초가 되어버렸습니다. 그와 반대로 비로소 본연의 모습을 되찾게 된 춘자는 어색하리만큼 높아진 시야를 들고 학생들 한명 한명과 시선을 마주하며 감사 인사를 올립니다.

 

춘자는 포근국으로 돌아가 이제라도 잘못된 길을 바로잡고 모든 걸 마무리 짓겠다고 합니다.

 


우스갯 소리로 한 말이 거짓말처럼 눈 앞에 펼쳐지고, 춘자의 작별 인사를 듣고 있자면 잠시 잊고 있었던 축제의 마무리가 떠오릅니다. 본격적인 축제 준비를 시작했던 것이 벌써 5일 전, 눈 깜짝할 새에 시간이 흐르고 그 뒤엔 어느새 친구들과의 많은 추억들이 자리하고 있습니다.

여러 가지로 교차하는 마음에 문득 올려다 본 겨울 하늘에는 2학기의 마지막을 알리는 등불이 하나 둘 떠오르고 있네요!

 

 

 

 

끝이 있다면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이죠! 다들 겨울 방학은 어떻게 지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.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달라진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?

 

 


성큼 다가선 마지막 순간에 2학기의 마무리를 알리는 소식지가 알림을 울립니다.
띠링♪

해산하고 각자의 길로 가기 전,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얼굴을 둘러볼까요?

 

1월의 어느 날,

휴식을 위해 잠시 멎어있던 꽃 봉우리도 다시금 피어날 시기를 기대하는 나날들이 이어집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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